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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만 씹어도 머리가 좋아진다 제목이 흥미로워서 읽게 되었습니다. 얇고 흥미로운 제목의 책이지만 유용한 정보들과 뇌과학 지식들이 담겨 있습니다. 뇌과학, 기억력, 치아, 껌의 역사, 우울증, 무기력, 치매 중년과 노년의 건강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읽기에 부담 없고 유용한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꼭 읽고 적용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기술발전으로 편리함과 효율성만을 추구하는 일상의 폐해
과학기술 발전과 코로나를 겪으면서 인간은 전보다 직접 대면하지 않고 연결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지인들은 물론 모르는 사람들과 연락하고 지낼 수 있고 온라인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서로 교류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굳이 마트에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생필품을 주문할 수 있고 식시시간 1시간 전에 원하는 음식을 주문하면 집으로 와줍니다. 매우 편리하고 고통도 없고 스트레스가 없는 둥글둥글하고 스무스한 일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우리는 직접 대면해서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며 즐거운 말을 나누고 교감하고 함께할수있는 활동의 기회들을 줄었습니다. 대면으로 이뤄지는 커뮤니케이션의 기회들이 대폭 감소했습니다. 대면 커뮤니케이션이 전혀 없어도 살아갈수있는 시대입니다. 그만큼 오감을 통해 들어오는 다양한 자극들을 뇌가 받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스트레스를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필요, 기억력을 높일 수 있는 능력과 필요 등이 없어지게 되니 뇌의 노화속도는 더 빨라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인지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일상이 편리해지는 현실은 뇌건강을 떨어뜨린다
몸을 덜 움직이고 활동이 적어지면 그만큼 오감을 통해 들어올수있는 자극들이 줄고 뇌를 자극시킬 기회가 줄어듭니다. 뇌는 오감을 통해서 들어오는 자극을 받아서 활성화가 됩니다. 과학기술들이 발전하면서 우리 삶도 이전보다 편해지고 편리함을 추구하다 보면 고통은 그만큼 줄어들지만 그만큼 뇌에게는 활성도가 떨어지면서 관련 기능들도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인류사에서 인간이 하루 세끼를 잘 챙겨먹을 수 있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옛날처럼 고생하면서 음식을 구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그만큼 식량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고 미각적 쾌락부터 추구할 여유가 생겼습니다. 딱딱한 음식보다는 쓰고 떫은맛보다는, 부드럽고 달고 입안부터 즉각적으로 만족시키는 맛을 더 갈구하고 추구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스마트폰으로 몇 번의 터치로 맛있는 음식이 집 앞으로 오는 시대에서 뇌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 식재료를 구하고 요리를 해서 식사를 하는 데까지 받을 수 있는 모든 자극들을 받을 기회들을 박탈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뇌는 여러부위에서 균형 있게 자극을 받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부드럽고 달콤하고 자극적인 미각의 자극만 익숙해지면서 그쪽의 자극에만 반응하고 발전하게 됩니다. 쓰고 딱딱하고 그런 자극들을 받지 않으니 그만큼 뇌는 균형 있게 자극을 받을 수가 없게 됩니다. 연역한 뇌가 되기 딱 좋게 됩니다.
식사시간을 여유있게 갖자
밀키트를 구하거나 배달음식을 즐겨 먹으면 그만큼 뇌는 다양한 자극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더군다나 밀키트나 배달음식을 애용한다면 식단의 불균형, 미각의 불균형으로 식습관이 자리 잡혀서 뇌에게 줄 수 있는 자극의 범주도 좁아집니다. 밀키트와 배달음식은 경쟁업체들보다 잘 팔리기 위해서 달고 짜고 맵고 자극적인 맛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소비자에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제품을 만들어야하고 최대한 빨리 배달되어야 합니다. 그만큼 뇌는 여러 가지 자극들을 받을 수 없게 되고 오로지 편리하고 미각적 쾌락만 추구하는 자극만 받고 길들여지게 되어서 스트레스에 취약해지는 뇌상태가 되기 쉬워집니다.
밀키트나 배달음식으로 갖춘 식단들은 대부분 부드러운 식감과 달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들이라서 허겁지겁 먹기 쉽습니다. 의식하면서 오래 씹지 않고 바로 삼키기 쉽습니다. 즉각적으로 쾌락을 일으키고 자극적인 맛을 내기 때문에 오래 씹으면서 맛을 음미할 필요가 없습니다. 씹는 횟수가 줄어들고 짧은 만큼 뇌 혈류가 증가할 기회도 없어지고 뇌가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기회도 없어지고 기억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들도 줄어듭니다.
식사시간 여유갖고 오래 씹자
보통 한국 사람들은 식사시간이 짧습니다. 15분 안으로 식사가 끝나는 게 대부분입니다. 느긋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식사를 음미하고 후식도 천천히 먹으면서 식사시간을 오래 갖는 풍경은 한국에서 경험하기 힘듭니다. 식사를 할 때 저작(咀嚼) 활동이 짧으면 그만큼 살찌기 쉬워지고 포만감 갖기 어렵고 당뇨병이 걸리기 쉬워집니다. 덜 씹은 음식물이 소화기관에 들어오면 소화기관들이 덜 으깨진 음식물들을 소화시키기 위해서 그만큼 호르몬을 낭비를 해야 합니다. 여러 가지로 몸에 부담이 됩니다.
의식하며 껌씹기 식사 오래 씹기의 좋은 점
- 뇌 혈류량 높여준다
- 해마에 자극을 준다
- 세로토닌 도파민 분비 촉진시킨다
- 살 빼는데 도움된다
- 요요현상을 없앤다
- 집중력을 높인다
- 스트레스 낮춘다
- 인지능력에 도움 준다
- 아세틸콜린 감소를 막아준다
- 전두연합영역 활성화시켜 준다
- 작업기억이 향상된다
- 뇌경색등을 예방해 준다
제2차 세계대전중 군인 한 사람당 연간 3,000개의 껌 씹어
껌 씹는 행위가 뇌혈류량이 높여주고 세로토닌 도파민 분비를 촉진시키면서 전두엽합영역과 해마등을 활성화시켜주다 보니 자연스레 뇌활성도가 높아지고 스트레스를 완화해 줍니다. 매일 생사를 가르는 공포 속에서 임무를 다해야 하는 군인들에게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전장에서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살고 있습니다. 언제 공격을 당할지 모르니 수면시간도 부족하기도 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작전을 수행해야 하는 군인들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달고 살 수밖에 없습니다.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미군은 전쟁속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 껌을 자주 씹었습니다. 그 당시에 껌 생산을 유일하게 한 국가는 미국이었습니다. 미군이 태평양과 유럽에 파병되면서 껌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을 통해 유럽과 일본이 껌을 알게 되었습니다.
매 경기 껌을 즐겨 씹은 맨유 알렉스 퍼거슨 경 감독이 이해된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껌을 생가갛면 맨유의 퍼거슨 전 감독을 쉽게 떠 올릴 수 있습니다. 유럽 축구 5대 리그 중에 최고의 리그로 꼽히는 EPL에서 감독은 팀의 성적을 끌어올리고 유지시켜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EPL감독들은 극도의 스트레스를 갖고 있습니다.
껌만 씹어도 머리가 좋아진다 라는 책을 읽고 나면 퍼거슨경이 감독의 무덤인 EPL에서 약 28년간 맨유라는 한 팀에서 위대한 팀으로 이끌고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어쩌면 껌의 역할도 꽤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가 매경기마다 껌을 질겅질겅 씹으면서 팀을 지휘하면서 감독 역할을 해온 모습들이 어쩌면 껌의 역할이 뇌건강측면에서 꽤 컸다고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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